"일본 식민 지배가 한국산업 발전시켜"

중앙일보

입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의 초.중등과정 교과서가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사실을 왜곡하거나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29일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의원에게 제출한 'OECD국가 초.중등과정 역사교과서의 한국관련 기술내용' 자료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교과서가 일본 중심의 역사관을 바탕으로 한국을 그릇되게 묘사하거나 후진국.독재국가 등 부정적으로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영국 교과서는 일본의 임나일본부설(任那日本府說.서기 4~6세기께 일본이 한반도 남부를 지배했다는 주장)을 인정하고 있으며, 캐나다 교과서는 '일본은 (식민통치기간 중)한국의 도로.철도.항구를 건설하고 산업을 발달시켰으며,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려고 노력했다' 는 내용을 적고 있다.

네덜란드 교과서도 일본의 식민지지배를 긍정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이상일 기자 leesi@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