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국민은행, 신세계에 일격

중앙일보

입력

신세계 이마트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4위와 5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생명과 금호생명이 13일 경기에서 각각 2위 현대와 1위 신세계를 꺾어 플레이오프 진출권 다툼이 더욱 치열해졌다.

청주에서는 파워를 앞세운 수비전을 펼친 삼성생명이 현대를 55-50으로 이겨 9승11패를 마크하며 4위자리를 고수했다.

광주에서는 국민은행이 최강 신세계를 79 - 75로 이겨 승수를 추가하는데 성공했지만 8승12패로 한게임차로 플레이오프 커트라인인 4위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삼성과 현대는 초반부터 철저한 수비전을 펼쳤다. 양팀의 골밑 몸싸움 못지않게 게임을 팽팽하게 지탱시킨 것은 양팀의 주득점원인 변년하(삼성)와 김영옥(현대)의 부진이었다. 김선수는 3쿼터에 날린 3점슛 한개가 유일한 야포였고 변년하 역시 전반 내내 1득점도 하지 못했다.

2쿼터 종료 2분 24초전, 현대는 박명애의 연속 3점슛 두개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으며 전반을 31-27로 리드했다.

균형을 깬 것은 삼성의 외국인센터 에비야(1m92㎝)였다. 2쿼터에 교체 투입된 에비야는 3쿼터에서만 미들슛 2개와 자유투 5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1백% 슛 성공률을 보였다. 삼성은 44-41로 역전시키고 4쿼터를 맞을 수 있었다.

4쿼터에 들어서도 에비야는 정은순과 함께 현대의 샌포드를 철저히 마크, 팀을 승리로 이끌어 현대의 연승 행진을 세 게임에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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