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유럽투어 마친 김홍영씨

중앙일보

입력

2002 한.일 월드컵을 홍보하기 위해 전세계를 달리고 있는 아마추어 마라토너 김홍영(52)씨가 6천㎞에 이르는 유럽 투어를 마치고 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월 22일 포르투갈 리스본을 출발한 김씨는 마르세유~밀라노~빈~베를린~스톡홀름~더블린~런던~암스테르담~브뤼셀 등 유럽 전역을 거쳐 지난 3일 오전 종착지인 파리에 도착했다.

2002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세계 2만20㎞를 달릴 계획을 세운 김씨는 유럽 완주로 지금까지 달린 거리를 1만2천5백㎞로 늘렸다. 1993년 3월 서울에서 부산까지 5백㎞를 달린 것으로 대장정을 시작한 김씨는 지난해까지 일본.남미.호주 투어를 마쳤다.

올 가을에는 워싱턴을 출발해 멕시코시티를 거쳐 샌프란시스코에 도달하는 북미대륙 투어에 도전하고 내년 1월에는 한국과 일본의 20개 월드컵 개최도시를 이어 달린다.

월드컵 개막일인 5월 3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 돌아오는 것으로 3년3개월간 '세계 일주' 를 마치게 된다. 이날 공항에는 김씨의 유럽 투어를 후원한 월드컵문화시민운동서울시협의회와 아리랑응원단 등이 마중나가 무사귀환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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