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10일 시즌 12승 재도전

중앙일보

입력

`코리안 특급' 박찬호(28.LA 다저스)가 시즌 12승에 재도전한다.

박찬호는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5분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한다.

3연승으로 11승을 올린 이후 지난 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상승세가 멈춘 박찬호는 피츠버그전에서 승수추가를 통해 허리부상 의혹을 씻어내야만 한다.

미국 현지에서는 5일 간격으로 출장하는 박찬호의 등판 일정이 예정보다 하루늦춰지자 `충분한 휴식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다저스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박찬호의 허리 상태를 의심하는 분위기다.

결국 내년에 자유계약선수로 풀리는 박찬호는 자신의 몸값 협상에 결코 이롭지않을 허리부상 의혹을 스스로 풀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피츠버그는 7일 현재 내셔널리그 최하위의 약체고 강타자도 없어박찬호로서는 허리부상 의혹을 말끔하게 해명할 좋은 기회를 잡은 셈이다.

하지만 이날 박찬호와 맞대결할 상대 선발이 피츠버그의 에이스인 토드 리치라는 점을 감안하면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우완 정통파인 리치는 시속 155㎞의 강속구에 다양한 변화구로 피츠버그 투수중올시즌 가장 많은 8승(10패)을 올렸다.

다저스의 좌타자들이 리치의 공을 얼마만큼 잘 공략하느냐가 박찬호의 시즌 12승 달성 여부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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