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오픈] 김미현 '신들린 2R'

중앙일보

입력

'슈퍼 땅콩' 김미현(24.KTF.사진)이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시즌 첫승에 목마른 김선수는 3일(한국시간) 영국 버크셔 서닝데일 골프장 올드 코스(파72.5천7백20m)에서 속개된 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백50만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7개를 뽑아냈다(http://www.lpga.com).

1라운드를 이븐파 72타로 마쳐 공동 32위였던 김선수는 오후 10시30분 현재 중간합계 7언더파 1백34타를 마크, 1라운드 단독선두였던 홈코스의 제니스 무디, 그리고 트리시 존슨(이상 영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6위였던 존슨은 17번홀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공동선두로 주저앉았다.

다른 선수들이 쉽게 버디를 낚은 1, 2번홀(이상 파5)을 연속 파에 그쳐 다소 실망스러운 출발을 한 김선수는 4번홀(파3.1백26m)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신들린 듯한 퍼팅감각을 발휘했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로 공동 6위였던 박지은(22)은 5번홀까지 1언더파를 추가해 박세리(24.삼성전자)와 함께 중간합계 3언더파로 공동 9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박세리는 이날 2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쳤다.

신인왕 1위를 달리고 있는 한희원(23.휠라코리아)은 1라운드는 이븐파 72타, 2라운드는 12번홀까지 1오버파를 기록하며 공동 50위권대를 유지하고 있다.

또 이지희도 2언더파 69타의 호조로 합계 2오버파 1백35타를 기록해 두 선수 모두 3라운드 진출이 유력하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 합계 이븐파로 30위권 밖으로 밀렸고, 1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친 카리 웹(호주)은 3번홀까지 합계 1오버파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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