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멀티미디어 동영상기술 국제표준으로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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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는 최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국제표준화기구(ISO) 멀티미디어 동영상(MPEG) 기술표준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동영상 색채, 영상질감 표현 등 26개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는 "국내기술이 미국, 일본과 동등한 30% 가량의 비중으로 반영됨에 따라 향후 기술 수출을 통한 막대한 특허료 수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 기술이 많이 반영된 멀티미디어 저장.검색에 관한 MPEG-7 기술의 경우 2002년 초에 ISO 표준으로 채택될 예정이어서 향후 전자상거래와 차세대이동통신,대화형 디지털방송 등의 동영상 콘텐츠로 활용될 것으로 산자부는 기대했다.

산자부는 또 내년 3월에 열리는 제60차 멀티미디어 동영상 ISO 국제회의 개최를 제주로 유치, 멀티미디어 산업표준화 기반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에 표준이 된 우리 기술은 삼성.LG전자, 하이닉스반도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고려대, 한양대 등 산.학.연이 참여한 가운데 기술별 공동연구가 진행돼 왔다.(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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