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1분기 순익 36%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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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냈던 손해보험사의 영업실적이 좋아졌다.

삼성화재는 2001회계연도 1분기(4~6월)에 7백1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6%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에 가입자로부터 받은 보험료는 전년 동기보다 23% 증가한 1조2천5백억원, 법인세 납부 이전 경상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5.2% 늘어난 1천4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자동차 사고율이 연초 8.65%에서 7% 초반으로 낮아진 데다 지속적인 구조조정 노력으로 사업비를 줄였고 투자이익이 늘어났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이에 따라 당초 1천8백억원으로 잡은 2001회계연도 당기순이익 목표를 16% 많은 2천1백억원으로 늘렸다.

현대해상은 투자자산 운용 부문에서 7백73억원의 흑자를 낸 데 힘입어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이상 증가한 3백97억원을 기록했다.

동부화재도 전년 동기 대비 1백9% 늘어난 3백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1분기에 적자를 냈던 LG.제일.쌍용화재도 모두 흑자로 전환됐다.

최현철 기자 chd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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