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한빛은행, 금호의 진땀승

중앙일보

입력

30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01 신세계이마트배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홈팀 한빛은행이 이종애(25득점.16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금호생명을 86 - 81로 이기고 2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이로써 한빛은 9승5패를 기록했고 금호는 3승11패로 꼴찌에 머물렀다.

1쿼터 초반부터 양 팀은 강압수비로 나갔다. 서로의 수비에 막혀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았지만 카트리나와 이종애가 합작 12득점을 올리고 10리바운드를 잡으며 한빛은행은 16 - 13으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2쿼터 중반, 금호의 밀라는 연속 6득점을 하고 다시 3점슛을 성공시키며 28 - 2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3쿼터에 들어 한빛은 교체투입된 김화영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고 김화영과 카트리나의 콤비플레이로 점수를 39 - 37로 뒤집더니 점수차를 계속 지켜 50 - 48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종료 1분22초 전, 63-64로 리드당하던 한빛은 이종애의 골밑슛으로 다시 점수를 뒤집고 승부 굳히기에 나섰다. 하지만 종료 20초를 남겨두고 이진이 2점슛을 성공시키더니 종료 2초 전 다시 3점슛이 림에 꽂히면서 69 - 69로 4쿼터 종료 버저가 울렸다.

연장전에 들어간 금호 선수들은 한빛은행을 따라잡지 못하고 86-81로 안타까운 패배를 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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