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미치 리치몬드, 레이커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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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위저즈의 간판이었던 슈팅 가드 미치 리치몬드가 레이커스에 합류하게 되었다. 팀 정책상 자세한 계약 기간과 연봉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레이커스가 리치몬드를 영입함에 따라 지난 시즌 아이재어 라이더가 부진하면서 생긴 백코트의 공백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코비 브라이언트와 미치 리치몬드의 포지션이 중복되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해결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리치몬드는 지난 시즌 불과 37경기 밖에 출장하지 못했고, 평균 득점도 16.2점에 그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었다.

그러나 13시즌을 경험한 리치몬드가 득점력과 수비력, 경험을 두루 갖춘 최고의 선수중 하나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평균 득점 22.2점이 말해 주듯이 득점력에 일가견이 있는 그는 지난 시즌 통산 득점 20000점을 넘은 26번째 선수가 되었다.

88년 드래프트에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전체 5번으로 지명된 리치몬드는 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96년 올림픽에서는 드림팀의 멤버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과연 그가 어떤 활약으로 레이커스 백코트에 활력소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 사마키 워터 영입

레이커스는 호레이스 그랜트가 빠진 자리에 샌 안토니오 스퍼스의 사마키 워커를 영입함에 따라 보다 젊고 장래성 있는 선수에게 골밑 한 자리를 맡길 수 있게 되었다.

섀킬 오닐이 건재하고 있기 때문에 워커가 어느 정도의 역할만 해 준다면 레이커스는 다음 시즌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서의 전력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96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9번으로 댈러스 매버릭스에 지명된 사마키 워커는 좋은 신장과 수비력도 겸비하고 있어 출장 시간이 늘어난다면 보다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잠재력 있는 선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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