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영화 관객 1억’ 기록 세울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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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한국영화 1억명 관객 시대-.

 8월 ‘도둑들’ 에 이어 ‘광해, 왕이 된 남자’가 1000만 관객을 넘으면서 한국영화 한 해 관객 1억 명 돌파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 들어 현재까지 한국영화 관객은 총 8867만 명. 역대 한국영화 최다관객수 9174만 명(2006)에 다가섰다. 그 해 충무로는 ‘왕의 남자’(1230만)와 ‘괴물’(1301만)이 흥행 쌍끌이를 이끌었다. 침체를 겪던 충무로는 올해 400만 영화를 8편이나 쏟아내고, 두 편의 1000만 영화를 내는 등 ‘신(新)르네상스’를 맞았다. 특히 ‘광해’는 극장 비수기로 꼽혔던 9월에 흥행했다는 점에서 작품만 좋다면 비수기에도 1000만을 모을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올 한국영화 관객수가 1억 명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오랜 불황, 주 5일제 정착, 중년 관객층 급증 등이 영화시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금까지 영화관을 찾은 전체 관객은 1억5335만 명으로, 지난해 기록(1억5972만 명)에 근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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