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테크 개발, 10년간 1조5천억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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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정부 연구.개발비가 일반회계 예산의 5%로 확대된다. 또 초미세 기술인 나노테크를 개발하기 위해 1조4천8백50억원을 투자하는 10개년 계획이 추진된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대통령)는 18일 청와대에서 8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1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평가 및 사전조정 결과' '나노기술 종합 발전 계획' '과학기술인 사기진작 종합대책' 등 6개안을 의결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내년도 정부 연구.개발비를 일반회계 예산의 5%까지 확대할 것을 지시하고, "과학기술인들이 성과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고 존경받는 사회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 고 말했다.

위원회가 사전 조정한 내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은 19개 부.청의 1백72개 사업으로 소요 예산은 5조3천5백82억원(요구액 기준)이다. 이를 토대로 내년도 일반 회계 예산의 5% 범위에서 사업별로 예산을 조정하게 된다.

나노기술 종합 발전 계획은 연구.개발과 인력양성.시설구축 등 3대 사업으로 나눠 진행된다.

촉매용 소재.오염 제거 기술 등 10개 분야가 집중 개발되며, 여기에 필요한 1만2천여명의 전문 인력은 대학 학과 신설,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양성한다.

과학기술인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는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을 설립하고, 공로연금도 도입한다.

박방주 기자b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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