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해외에 팔렸다

중앙일보

입력

1945년 해방둥이 기업으로 출발한 해태제과(http://www.ht.co.kr)가 외국투자회사에 팔렸다.

해태제과는 18일 외국투자회사 UBS캐피탈.CVC캐피탈.JP모건으로 구성된 UBS캐피탈 컨소시엄에 제과사업 부문과 관련자산 모두를 4천1백50억원(부채 6백37억원 제외)에 매각하기로 본계약을 했다.

컨소시엄측은 계약이행일(올 12월 이전)에 인수금액의 85%를 지불하고, 나머지는 계약이행일 이후 15개월 동안 분할지급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측은 제과사업 인수를 위해 지난달 해태식품제조㈜라는 회사를 한국에 설립했으며, 컨소시엄의 3개 투자회사는 새 법인의 주식을 동일한 비율로 보유하게 된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종업원 고용승계와 관련, "컨소시엄측이 종업원의 97.5%를 재고용키로 했다" 며 "고용불안 문제는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컨소시엄은 또 '해태제과' 라는 브랜드까지 인수해 회사이름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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