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 도코모, i모드 유럽 서비스 연기

중앙일보

입력

일본 최대 전화회사인 NTT도코모는 기술적인 문제로 유럽에서의 이동 인터넷 서비스를 연기할 것이라고 다우존스가 회사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17일 보도했다.

도코모의 글로벌 비즈니스 부문의 운영 이사 기요유키 쓰지무라는 제휴사인 유럽 이동전화 업체의 기술적 적응이 예상보다 늦어져 i모드 서비스 실시 시기를 연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1분기 내지는 2분기 정도 지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도코모는 당초 올해안에 유럽에서 i모드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번에 불거진 기술적인 문제는 GPRS 터미널 위에 무선 응용프로그램 프로토콜(WAP)을 설치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한 유럽은 여전히 i모드 서비스의 첫 수출 지역이 될 것이라며 유럽에 이어 내년 상반기중에 허치슨 텔레콤이나 대만 KG텔레콤과의 제휴를 통해 홍콩지역에도 i모드 서비스를 수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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