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과르디올라 영입에 뛰어든 올림피아코스

중앙일보

입력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이 말을 부정하고 "고래 싸워 다 죽어라 새우가 간다"라고 표현하는 팀이 있다면?

그리스 프로축구 1부 리그 최다 우승팀(31회)인 명문 올림피아코스가 유럽의 쟁쟁한 팀들 속에서 홀로 외로운 승부를 걸었다.

올림피아코스는 12일(한국시간) 최근 바르셀로나를 떠나 타 구단으로 이적을 선언한 호셉 과르디올라(30.MF) 를 영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올림피아코스의 야심찬(?) 꿈은 그다지 ‘핑크 빛’ 이지 못하다. 우선 과르디올라에게 오래 전부터 구혼의 손길을 뻗고 있는 유럽의 명문 구단들의 벽을 넘어야 하기 때문.

그 대표적인 팀들이 유벤투스· 라치오· 파르마·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첼시·뉴캐슬 유나이티드·리버풀(이상 잉글랜드). 주목할만한 사항은 스페인 구단들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다.

지난 4월 과르디올라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후 유럽의 명문 구단들은 그를 영입하기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해 왔다.

현재까진 어느 팀도 과르디올라 영입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지 못한 가운데 올림피아코스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유럽의 공룡구단들이 거액의 '돈바람'을 흔들어 대면서 영입작전을 벌이면 상대적으로 열세인 올림피아코스로서는 불리할 수 밖에 없다.

과연 올림피아코스가 보란 듯 영입에 성공해서 파란을 일으킬지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지 행보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조로비치, 데포리티보로 이적

유고 축구국가대표팀 수비수 고란 조로비치(29·셀타비고)가 4년 계약조건으로 스페인의 신흥 강호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로 이적했다.

조로비치는 데포르티보의 취약한 중앙 수비의 약점을 메울 것으로 기대된다.

7년 동안 유고 대표팀에서 뛰면서 98프랑스 월드컵과 2000유럽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Joins 이병구 기자 <lpga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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