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정체에 고속도로서 태아 사망 '충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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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데일리

명절 교통체증은 우리나라 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달 30일부터 여드레 동안의 황금연휴(국경절·중추절)에 들어간 중국 역시 교통 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번 연휴기간에 이동하는 인구만 해도 7억명에 이른다.

지난달 30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황금연휴 첫날인 30일 전국 도로 여객운송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3% 증가한 856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4대 명절(국경절·춘절·청명절·노동절)'에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져 교통체증이 더욱 극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고속도로의 차들은 모두 정지 상태이고 기다리다 못한 사람들이 차에서 내려 도로에서 테니스를 하거나 애완견과 함께 산책하는 등 의 모습까지 등장하고 있다.

교통체증으로 인한 사고도 발생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의 한 임산부가 차량 정체가 심각한 고속 도로에서 뱃속에 아이를 잃었다고 전했다. 임신 6개월이었던 이 여성은 차가 꽉 막힌 도로에서 양수가 터졌다. 겨우 출동한 120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져 산모의 목숨은 구했지만 아기는 숨졌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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