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분야서 동분서주 … “민원 현장 직접 뛰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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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애(사진) 선진통일당 비례대표로 아산시의원이 됐다. 선진당 아산위원장으로 10여 년 동안 다양한 지역 봉사활동을 했다. 시의원이 돼서는 여성 시의원이자 학부모로써 교육분야 의정활동에 매진했다. 비례의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민 다수가 혜택을 누리는 정책분야에 집중, 성과를 일궈냈다.

- 지난 2년을 돌아 본다면.

“건방지다 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잘할 거라 생각했다. 그동안 선진당 여성위원장 활동을 하면서 많은 정치인들을 지켜봤고 지역에서 10년 넘게 봉사활동도 해 자신 있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비례대표 의원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더라. 열심히 해도 욕을 먹는 자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 그래도 적지 않은 일을 해냈다.

“누가 뭐라 해도 할 일은 하는 성격이다. 그 중 타지역으로 가는 것이 기정사실로 돼있던 충남과학교육원을 아산에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에 긍정적인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어 다행이다. 아산유치에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다. 아산유치 당위성을 알리고 다닌 결과라 생각한다.”

- 중앙도서관 신축을 요구한 바 있다.

“아산은 내놓을 만한 중앙도서관이 없는 상태다. 현재 중앙도서관 역학을 하고 있는 남산도서관은 자리가 모자라 아이들이 계단에 앉아 공부를 하는 실정이다.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안타깝다. 원 도심과 배방 지역에 시립 도서관 하나씩은 신축돼야 한다. 시가 좀 더 적극성을 보여주길 바란다.”

- 유일한 선진당 시의원이다.

“이명수 국회의원의 당적 변경으로 시의원 4명 중 3명이 선진당을 탈당했고 이 중 조기행 의원을 뺀 2명이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오랜 기간 이명수 의원과 함께 해 온 사람으로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선진당 비례대표로 시의원이 된 만큼 임기 동안 맡은 바 소임을 다할 생각이다.”

- 시민에게 한마디.

“10년 동안 해결되지 않던 민원을 들고 찾아 온 시민이 있었다. 관계 공무원이 귀담아 들어 주도록 소개했는데 얼마 가지 않아 ‘잘 처리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좀 더 낮은 위치에서 시민들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겠다’는 각오를 하게 됐다. 많은 민원을 듣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평가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현장을 가보는 일을 매일 반복하고 있다. 민원에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시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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