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라도…"병원서 결혼식 올린 부부 '감동'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결혼식 이틀 전 신랑이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자 병원에서 결혼식을 강행한 신부가 등장했다.

23일 중국 온라인 매체 유쿠에는 중국 장쑤(江蘇)성 쉬저우(徐州)에서 최근 열렸던 병원 결혼식 동영상이 올라왔다. 신랑이 결혼식 이틀 전에 교통사고가 나자 결혼식이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자 신부는 결혼식을 연기할 수 없다며 신랑이 입원한 병원에서 결혼식을 치렀다.

병원 입구에는 '축 결혼'이라 쓰인 대형 아치를 세우고 입원실 복도에는 핑크색 풍선을 달아 결혼식장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 신랑이 입원한 병실에 전축을 들여와 신부 입장 때 결혼식 행진곡이 흘러나오게 했다. 신랑은 신부의 손에 입맞춤하고 신부는 신랑의 침실에 고개 숙여 입을 맞추었다.

병원 결혼식 동영상을 본 중국 누리꾼들은 "신부의 결혼식 의지가 대단하다", "평생 기억에 남을만한 결혼식이 될 듯하다", "신랑 신부가 백년해로하기를 바란다" 등의 격려 글을 올렸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유쿠 캡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