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지도, 연일 공격 당해…뒤늦게 인력 확충 나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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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iOS6와 함께 출시된 애플 지도가 연일 공격당하고 있다. 지도의 낮은 품질과 곳곳에서 발견된 오류로 몸살이다. 이런 애플 지도 문제가 사실상 애플의 준비소홀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IT전문매체 레지스터는 “애플이 iOS6 출시 후 뒤늦게 지도 전문가 영입에 나섰다”고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레지스터에 따르면 애플 구인구직 사이트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 지도(Maps)’ 채용에 관한 채용 공고가 11일부터 22일 사이에 올라왔다.

애플은 채용된 엔지니어가 “실시간 렌더링 기술 실행, 새롭고 혁신적인 기능 창조, 알고리즘 문제와 고장 문제 해결” 업무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애플 지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위성 지도의 렌더링 문제와 각종 버그 수정을 주로 담당하는 직원을 뽑는 것으로 분석된다.

레지스터는 “19일 출시된 iOS6의 기본 지도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애플 SW팀의 노력은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제품 출시에 임박해서야 엔지니어를 확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지난 11일에는 지도 관련 iOS 소프트웨어 전문가 6명을 채용했고, 22일에는 내비게이션 관련 엔지니어를 2명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선 3일과 6일에는 지도 서버 엔지니어와 iOS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각각 채용했다.

22일 테크크런치를 비롯한 일부 IT전문매체들도 “애플이 전직 구글지도 인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전하며 레지스터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보도는 구글 전 직원의 말을 인용해 “많은 구글의 직원들이 또 다른 기회를 찾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직원은 구글에서 스트리트뷰 개발, 턴바이턴(네비게이션) 기술 개발, 서드파티 통합작업 등 업무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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