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女, 개인회생 털고 2800만원 모은 사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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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포털 네이트판에서는 3년만에 대출금 2400만원을 모두 털고 2800만원을 저축한 28세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이 네티즌은 고교 졸업 후 월 80만원부터 시작해서 140만원 가량의 월급을 받으면서 사무직으로 일해왔다. 하지만 친구들과의 씀씀이 균형, 부모님 입원비 등으로 카드값이 눈덩이처럼 늘어났고, 결국 카드값 1800만원에 마이너스 통장 600만원이라는 재무 상황에 이르렀다.

이 때문에 법원에서 개인회생 인가를 받은 뒤, 이 네티즌은 이를 악물고 적금을 부었다. 월 140만원의 월급 중 월 16만원씩 법원의 계좌에 입금하고, 남은 돈은 월 60만원 씩 적금을 붓고, 남은 60여만원으로 생활했다.

그 대신 절약이 가능한 모든 부분을 아꼈다. 옷은 이전에 입던 옷을 무조건 입고, 살이 찌면 빼 가면서 옛날 옷에 몸을 맞췄다. 차비가 아까워 7㎞ 떨어진 회사까지 걸어다닌 것도 부지기수였다고 한다. 파견직, 계약직을 거치면서 받은 퇴직금 전액을 저축했다. 그렇게 3년간 충실히 개인회생 입금을 해온 이 네티즌은 현재 2832만원을 모았다. 현재 월급은 세후 158만원이라고 했다.

이 네티즌은 “아직 개인회생 기간이 2년이 남았지만, 부모님과 행복하게 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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