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지방세 인터넷 수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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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시가 금융결제원의 전산망을 이용,전국에서 처음으로 각종 지방세를 인터넷으로 수납한다.

춘천시는 오는 15일 후평동 하이테크 벤처타운에서 배계섭시장과 윤귀섭 금융결제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세 인터넷 수납 개통식을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실시되는 지방세 인터넷 수납방식은 금융결제원이 구축한 인터넷지로(http://www.giro.or.kr)에 접속하면 지방세 대금청구 내용을 조회, 납부할 수 있기 때문에 현금이나 카드를 가지고 금융기관과 행정기관을 찾아야 하는 불편을 크게 덜 수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 금고인 한빛은행을 제외한 전국 시중은행의 계좌를 가지고 있는 시민이면 금융기관 인터넷망을 가입, 17개 지방세를 모두 가정이나 사무실에서처리할 수 있게 됐다.

또 금융결제원에서 5년 동안 영수증을 보관하기 때문에 영수증 분실사고를 방지할 수 있으며 이사를 할 때도 수취주소를 변경할 필요가 없다.

현재 금융결제원의 전산망은 경찰이 교통범칙금을 받기 위해 사용하고 있으며제주도는 15일부터 자동차세 1개 세목에 대한 인터넷 수납을 시작할 예정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각종 지방세를 납부할 경우 지방세 고지서 발행에들어가는 비용과 금융기관을 찾아야 하는 불편을 크게 해소할 수 있어 자치단체와시민이 모두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이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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