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홈페이지 첫 화면 '닐 암스트롱' 사진 애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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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NASA 홈페이지(www.nasa.gov) 화면 캡처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미국의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암스트롱은 최근 관상동맥 협착증세가 발견돼 수술을 받았으나 합병증으로 숨졌다. 숨진 날짜와 장소는 자세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암스트롱은 1962년 미 항공우주국(NASA) 제2기 우주비행사로 선발됐고 1966년 제미니 8호의 지휘조종사로 첫 우주 비행길에 올랐다. 그는 1969년 7월 20일 오후 10시56분 20초, 미국의 우주왕복선 ‘아폴로 11호’를 타고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달 표면 착륙에 성공하며 인류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암스트롱이 전 세계 5억2800만명이 TV로 지켜보는 가운데 달 표면 ‘고요의 바다’에 발을 내디뎠다. 당시 그는 “이것은 한 인간에게 작은 첫걸음이지만 인류 전체에 있어서는 위대한 도약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당시 동료 에드윈 올드린 주니어와 함께 약 3시간 동안 달 표면을 걸어다니며 조사자료 수집과 실험활동 등을 실시했다.

그는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워퍼코네타 출생의 암스트롱은 퍼듀대학에서 항공 공학을 전공하고 해군에 입대해 전투기 조종사로 6ㆍ25에 참전했다. 6ㆍ25에서 78차례의 전투비행 임무를 수행하고 서울 수복에도 큰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1952년 8월 제대했다. 암스트롱은 달 착륙 4개월 뒤인 1969년 11월 두 동료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이어 1971년에는 미국 평화봉사단 자문위원으로 방한하는 등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기도 했다.

그의 가족은 이날 성명에서 “암스트롱은 미국의 영웅”이라며 “해군 전투기 조종사로서, 또 우주인으로서 국가를 위해 자랑스럽게 봉사했다”고 말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홈페이지 첫 화면에 암스트롱의 사진을 띄워 애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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