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의 달인’ 하석주, 꼴찌 전남 사령탑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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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

‘왼발의 달인’ 하석주(44) 아주대 감독이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의 지휘봉을 잡았다.

 전남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해성 감독의 후임으로 하석주 감독을 선임했다.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남의 스타일을 잘 이해하고 위기 극복능력과 지도력이 검증된 지도자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2010년 아주대에 부임한 하 감독은 2011년 전국대학축구대회 우승과 지난 7월 전국 1·2학년 대학축구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하 감독은 현역 시절 국가대표로 뛰며 ‘왼발의 달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과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94년과 98년 월드컵에 출전했다. K-리그에서는 90년부터 2003년까지 통산 258경기에 출전해 45골·25도움을 기록했다. 지도자 수업도 착실하게 받았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경남 FC 코치를 맡았고, 2008년에는 전남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전남은 최근 11경기에서 2무9패로 부진하며 최하위인 16위에 머물러 있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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