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인터넷 공유기 애니게이트(AnyGate) [1]

중앙일보

입력

비꼬고자 하는건 아니지만 한국인들(필자를 포함한)은 뭐가 좋다고 하면 웬만한 국민들이 다 그쪽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는 성향이 있다.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과 높은 교육열(너무 지나쳐 사회 문제가 될 정도지만)은 무엇이 유행이다, 무엇이 자식 교육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 등골이 휘는 한이 있더라도 그것을 하고야 마는데 이러한 열기를 바탕으로 한국은 세계에서도 가장 빨리 초고속 인터넷이 대중화된 나라가 되었다. (덧붙이자면 정부는 이러한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거의 돈이 들지 않았다. 다른 국가들은 정부가 이러한 인프라를 구축했지만 한국은 정부가 아닌 민간 기업들이 이걸 다 해주었다. 필자도 한국인이고 한국에 살지만 한국이라는 나라는 이래저래 재미있는 면이 있다.)

초고속 인터넷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가정이면 의례 설치되어야 하는것처럼 인식되는게 현 상황인데 그렇다면 한국은 인터넷 천국인가? 꼭 그렇지는 않다. 한대의 컴퓨터만 가진 가정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2대 이상의 컴퓨터를 가진 가정(필자는 6대를 돌린다.)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이 모든 컴퓨터에서 인터넷을 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 업체와 따로 추가적인 약정을 맺어야 한다. 업체마다 다르지만 일부 업체의 경우 거의 새로 회선을 신청하는 요금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진짜 초고속 인터넷 요금 때문에 등골이 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이러한 와중에 나오게 된 것이 인터넷 공유인데 큰 돈 안들이고 인터넷을 여러명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것을 환영받고 있다. 물론 서비스 제공 업체에서는 불만이 이만저만 큰게 아니겠지만……

인터넷 공유는 크게 하드웨어적인 방법과 소프트웨어적인 방법이 있다. 소프트웨어적인 방법은 구축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지만 서버가 되는 컴퓨터를 켜놓지 않으면 안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나온 것이 하드웨어적인 인터넷 공유기인데 현재까지 나온 인터넷 공유기는 20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이어서 그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사용자들이 구입을 꺼려한 면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10만원대의 보급형 인터넷 공유기가 pcBee에 입수되었는데 저렴한 가격에 쓸만한 성능을 지니고 있는지 확인해보도록 하자.

현재 인터넷 공유를 하고 계십니까?

하드웨어적인 공유기를 사용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적인 공유를 하고 있다.

인터넷 공유를 하지 않고 있다.

pcBee 

김준연
자료제공:pcbee(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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