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골프 전, 준비운동하는 골퍼 '3%' 불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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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인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나 단지 3%만이 적절한 준비운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운동과 마찬가지로 골프를 칠 때에도 준비운동이 필요하지만, 골퍼들 가운데 절반 가량이 어떠한 종류의 준비운동이나 준비단계를 거치지 않고 골프를 즐기고 있으며 단지 3%만이 적절한 준비단계를 거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 헬스'가 28일 호주 연구가들의 연구 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호주 빅토리아, 대킨 대학(Daekin University) 스포츠 상해 예방 연구소의 프라드킨(Andrea J. Fradkin) 박사와 그녀의 동료들은 1,040명의 골퍼들을 개인 골프 코스, 공동 골프 코스, 골프 연습장 등의 3가지 방면에 걸쳐 조사한 뒤 최근 그 결과를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프라드킨 박사와 그녀의 연구팀은 골퍼들이 골프장에 도착해 그들이 경기를 위해 처음으로 골프공을 칠 때까지 준비 단계의 스윙 횟수와 맨손 체조와 같은 준비 운동 상태를 조사하였다.

연구 결과, 조사에 참가한 골퍼들 중 약 54%는 전혀 준비 운동을 하지 않았고 단지 12% 정도만이 스트레칭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준비 운동을 하지 않는 대부분의 골퍼들은 골프공을 치기 전에 단지 두, 세 차례 정도 스윙을 할 뿐이었다.

프라드킨 박사는 '로이터 헬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마추어 골퍼들을 위한 이상적인 준비운동은 10~15 분 정도 지속되어야 하나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골퍼들이 완전한 준비 운동을 할 시간이 없다면 그들은 집에서 준비 운동을 하거나 골프장에서는 짧은 시간이라도 준비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 기사원문 : 3월 28일자 Reuters Health 'Too many golfers tee off c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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