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맥그레이디, 아이버슨 제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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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매직의 간판스타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주포' 앨런 아이버슨에 완승을 거뒀다.

맥그레이디는 29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필라델피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개인통산 최다인 44점을 쏟아부어 37점을 득점한 아이버슨에 우위를 점하며 96-95, 1점차 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맥그레이디는 1점차로 뒤지던 경기 종료 2.7초전 번개같은 돌파 레이업슛으로 경기를 뒤집어 5연패 끝에 겨우 1승을 올린 필라델피아 선수들을 힘빠지게 했다.

맥그레이디의 결승골은 부상 후 복귀전에서 5연패의 사슬을 끊었던 아이버슨에종료 7.6초전 자유투를 허용, 94-95로 역전당한 뒤 나온 재역전골이어서 더욱 극적이었다.

올랜도는 이날 승리로 39승32패가 돼 토론토 랩터스와 동률이 됐고 필라델피아는 50승 고지 바로 앞에서 무너져 49승22패를 기록했다.

간판 골잡이인 스테폰 마버리가 부상으로 빠진 뉴저지 네츠는 대체선수 키스 반혼(25점.7리바운드)이 마버리의 공백을 훌륭히 메워준 덕분에 갈길 바쁜 덴버 너기츠를 99-96으로 물리쳤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주안 하워드(24점)와 더크 노위츠키(19점.14리바운드)를 앞세워 서부컨퍼런스에서 1게임 차로 앞서있던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94-84로 제압하고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필라델피아 AP=연합뉴스)

◇29일 전적
뉴저지 99-96 덴버
올랜도 96-95 필라델피아
피닉스 103-94 클리블랜드
댈러스 94-84 포틀랜드
시애틀 94-93 미네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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