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 공장서 레지오넬라균 발견

중앙일보

입력

미국 클리블랜드에 있는 포드자동차 엔진주물공장에서 레지오넬라균이 발견됐으며, 이 병에 감염된 4명의 공장 직원중 2명이 사망했다고 회사 간부가 28일 밝혔다.

포드는 2천500명의 직원이 일하는 클리블랜드 공장을 폐쇄하고, 5일간 오염 가능성이 있는 수원(水源)들을 대청소했다.

전속 의사인 베벌리 블래니 박사는 28일 공장 자체 검사 결과 153개 수원 샘플중 18개가 레지오넬라균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두 개의 샘플에서는 가장 빈번히 레지오넬라병을 유발하는 박테리아인 `레지오넬라 뉴모필라 1'이 자라고 있는것이 확인됐다.

그러나 이 병에 걸린 공장 직원 4명이 이 공장에서 균에 감염됐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티모시 호건 카이어호가카운티 건강담당관은 말했다.

현재 공장 직원들은 안전에 대한 약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공장의 샘플을 추출, 현재 검사를 진행중이다.

1976년 미국에서 처음 발견된 레지오넬라병은 오염된 물의 수증기를 통해 감염되는 폐렴성 질환으로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수반한다.(클리블랜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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