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림 외환은행장은 29일 "채권단은 현대건설을 법정관리로 가져가는 것보다 확실한 출자전환을 통해 손실을 줄이는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출자전환 배경은.
▲채권단은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한 결과, 현대계열사에 미칠 영향, 하청업체 연쇄도산 문제 등을 고려해 법정관리보다 출자전환을 통해 손실을 줄이는게 낫다고 판단했다. 출자전환 후 현대건설 주가가 오르면 채권단과 현대건설 모두에게 유리하다.
--정몽헌 회장은 물러나나.
▲회사정상화에 도움이 되는 CEO와 CFO를 새로 선임할 예정이다. 현대 건설에 대한 정회장의 지분은 전액감자되며 감자동의서도 제출했다.
정회장의 경영일선 퇴진은 임시주총에서 결정될 사항이다.
건설업 특성상 강력한 리더십이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출자전환은 언제 이뤄지나.
▲임시주총을 열어 감자비율을 정한 뒤에 이뤄질 것이다. 임시주총을 소집하기 위해서는 대략 6주정도가 소요된다.
--감자비율은.
▲대주주 지분은 전액 감자되고 소액주주의 경우 앞으로 구성될 운영위원회에서 감자비율 관례를 고려해 감자비율을 결정하게 된다.
--단기유동성 지원은.
▲채권단은 기존에 결의한 4억달러 해외지급보증을 원화대출로 돌려 지원하고 신규출자가 이뤄지면 상환하도록 했다.
--영화회계법인 실사결과 부실이 더 드러날 가능성은.
▲삼일회계법인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감사를 했다. 감사와 실사결과가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