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잉글랜드 "반갑다, 첫 승"

중앙일보

입력

2002년 한.일 월드컵 유럽 예선이 25일(한국시간) 일제히 재개돼 22경기가 벌어졌다(http://www.soccer.com).

관심을 모았던 예선 9조의 잉글랜드는 핀란드에 2 - 1로 역전승, 스웨덴 출신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의 주가가 더욱 올랐다.

잉글랜드는 핀란드 안필드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0 - 1로 뒤지던 전반 43분 마이클 오언이 동점골을 터뜨린 뒤 후반 5분 데이비드 베컴이 통렬한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켜 월드컵 예선에서 첫 승을 올렸다.

9조 꼴찌였던 잉글랜드는 1승1무1패(승점4)로 핀란드(1승1무2패)를 골 득실차로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9조에서는 독일이 알바니아를 2 - 1로 꺾고 3연승(승점9)으로 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탈리아는 필리포 인자기가 혼자 두 골을 터뜨리며 루마니아를 2 - 0으로 격파, 3승1패로 8조 선두를 지켰다.

7조의 스페인도 리히텐슈타인을 5 - 0으로 대파하고 역시 3승1패로 조 선두를 유지했다.

2조 5위였던 네덜란드는 반 호이동크가 두 골을 넣고 클루이베르트가 한 골을 보태는 등 약체 안도라를 5 - 0으로 꺾고 3위로 올라서 본선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6조 벨기에는 로스타임에 터진 다니엘 반 부이톤의 극적인 동점골로 스코틀랜드와 2 - 2로 비겨 2승2무(승점 8)로 선두를 뺏기지 않았다. 프랑스 월드컵 3위 팀이지만 예선 탈락 위기에 놓였던 같은 조의 크로아티아는 보스코 발라반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라트비아를 4 - 1로 격파, 첫 승을 거두며 조 3위로 뛰어올랐다.

러시아(1조)는 슬로베니아와 1 - 1, 터키(4조)는 슬로바키아와 1 - 1로 비겼으나 조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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