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야구] 한국, 일본 꺾고 결승진출

중앙일보

입력

한국이 제21회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4일 대만 타이베이현립신촹구장에서 벌어진 준결승전에서 홈런 5발을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퍼부으어 일본을 10-2로 대파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나무방망이를 사용한 일본에 맞서 알루미늄배트를 들고 나선 한국은 2회초 박용택의 2루타와 김태완의 중전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4회초 채상병이 솔로홈런을터뜨려 2-0으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5회 2사 후 이현곤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계속된 2사1,2루에서 박용택의 우전안타에 이어 임수민의 좌중월 3점홈런을 터뜨려 7-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임수민은 7-2로 앞선 7회초 다시 2점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선발 등판한 이대환은 5이닝 동안 8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6회말 무사 1,3루의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조용준은 절묘한 변화구를 앞세워 4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지난 21일 일본과의 예선리그 2차전에서 일본과 같이 나무배트를 사용해 4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1-5로 졌으나 이날 알루미늄 배트를 들고 나와 홈런 5방을 터뜨리며 찜찜한 승리를 낚았다.

◇준결승 전적
한 국 010 150 210 - 10
일 본 000 011 000 - 2
△홈런=채상병(4회), 이현곤(5회, 8회), 임수민(5회.3점, 7회 2점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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