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디자인진흥원, 우수 디자인업체 '톱 10'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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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디자인진흥원(http://www.designdb.com)은 25일 전국 2백59개 디자인 전문업체 중 뛰어난 제품 디자인으로 수출 진흥에 이바지한 ㈜가람디자인 등을 우수디자인 전문업체 톱 10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톱 10의 하나로 선정된 디자인키워드는 MP3플레이어(상품명 아이리버 IMP-100)를 디자인한 회사로, 미국.캐나다 등지에 이 제품을 38억원 어치 수출했다. 동적 감각을 살린 그래픽 디자인으로 20대 후반의 신세대 고객층을 파고들어 성공했다.

㈜인프러스디자인은 양궁 경기에 쓰는 활(상품명 아귤라)을 디자인해 우리나라 양궁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도움을 준 점을 인정받았다. 미주.유럽 등 20여개국의 양궁대표들이 모두 20억원 어치를 주문했다.

가람디자인의 스토브(상품명 아이솔라)는 가전제품 부문의 선진국인 일본.독일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소형 반사거울을 내장해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크고 디자인에 인체공학 개념을 접목했다. 지난해 5억원 어치를 수출했고 두바이 전시회에 출품하는 등 수출지역을 넓히고 있다.

이오스디자인는 요리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성 냄비를, 엔에스디자인센터는 실내 분위기를 돋우는 조명 전화기를 디자인해 일본.유럽지역의 유망 수출품으로 키웠다.

이밖에 ▶그린디자인연구소▶리노컴즈▶씨앤씨▶엠아이디자인▶패널디자인그룹 등이 디자인한 제품들도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진흥원측은 설명했다.

톱 10 업체들은 정부가 지원하는 중소기업 디자인혁신지원사업에 우선 추천되는 등 혜택을 받는다. 디자인혁신사업은 중소기업제품의 디자인 개발비를 최고 3천만원 무상으로 지원하고 시제품을 개발하면 연간 10억원의 생산설비 자금을 빌려 주는 제도다.

산업디자인진흥원의 정경원 원장은 "중소기업 제품들도 디자인을 잘하면 얼마든지 세계화 상품이 될 수 있다" 며 "우수디자인업체를 발굴해 지원하는 데 힘쓸 것" 이라고 말했다.

고윤희 기자y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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