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별세 이모저모] 청운동 자택주변 북새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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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서울 청운동 빈소 주변은 22일 문상객들이 타고 온 차량이 뒤엉켜 하루종일 북새통. 현대측은 혼잡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대로변에 승용차를 세우도록 한 뒤 빈소가 있는 고인의 자택까지 500여m를 수시로 차량을 운행하며 조문객을 실어나르기도. 특히 고인의 유해가 도착한 이날 오전 7시께에는 출근 차량들까지 겹쳐 세검정에서 광화문으로 넘어가는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또 빈소 앞뜰과 프레스 룸이 마련된 주차장은 100여명의 기자들이 몰려 취재 경쟁을 벌였다.

0... 현대측은 쇄도하는 조화를 주체하지 못해 대로변으로 통하는 골목길 담벼락에 조화 50여개를 세워놓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빈소에는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 최규하.전두환.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 등 전현직 대통령의 조화만 자리를 잡았고 자민련 총재대행, 국가정보원장, 조계종 총무원장 등의 조화는 빈소 밖에 놓였다.

또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LG그룹 구자경 명예회장 등의 조화는 안뜰에, 그리고다른 30여개의 조화는 뜰 밖에 세워졌다.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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