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하 영향 유럽증시도 폭락

중앙일보

입력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금리를 당초 예상보다 소폭인 0.5%포인트 인하하면서 유럽증시도 21일 일제히 폭락세를 보였다.

런던증시의 기준주가지수인 FTSE100 지수는 통신과 기술주들이 하락세를 주도하면서 106포인트(1.8%)가 빠진 5,540.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런던증시의 종가는 2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와 함께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115포인트가 떨어져 5024로 장을 끝냈으며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는 169포인트나 빠진 5613으로 마감했다.

이같은 하락세는 미국 투자가들이 전날 FRB가 단행한 금리인하가 예상보다 소폭이었던 것으로 보는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BBC방송은 말했다.

방송은 이날 유일하게 밝은 소식을 전해준 것은 일본증시로 닛케이지수가 수개월간의 금융위기 끝에 상승세를 보였다며 이는 일본은행의 제로금리 복귀 결정에 따른 것이었다고 전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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