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생활주택 분양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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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스랜드 취재팀기자]

도시형생활주택의 분양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2년 5월까지 서울ㆍ수도권에서 분양된 도시형생활주택 30개 단지, 4189가구에 대한 분양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전보다 30.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아파트 분양가(1286만원→1581만원)는 22.9% 올랐다.

2012년 5월 기준 서울.수도권 도시형생활주택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213만원으로, 2011년(1697만원) 보다 516만원 올랐다. 1년새 서울ㆍ수도권 도시형생활주택의 분양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서울에서 분양된 도시형생활주택의 분양가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011년 당시 서울에서 공급된 도시형생활주택의 분양가는 평균 2060만원. 그러나 현재는 2669만원으로 29.5%나 올랐다. 반면 올해 경기·인천에서 분양된 도시형생활주택의 분양가는 1년 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당시 경기에서 분양된 도시형생활주택 분양가는 평균 1248만원이었지만 현재는 815만원이다. 인천 역시 945만원에서 816만원으로 떨어졌다.

경기는 되레 감소…3.3㎡당 1248만원에서 815만원으로 줄어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도시형생활주택의 분양가가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3월 역삼동에서 분양된 EG소울리더의 경우 평균 분양가(3.3㎡)가 3200만원을 넘었다. 4월 서대문구 대현동과 송파구 송파동에서 분양된 신촌자이엘라와 한양LeepS의 경우도 분양가가 2200만원을 넘었다.

이밖에 서대문구 창천동과 강동구 길동, 중구 황학동에서 분양된 도시형생활주택의 분양가는 1800만원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경기 및 인천 도시형생활주택의 분양가가 2011년에 비해 떨어진 것은 올해 분양된 곳이 화성시 반송동, 시흥시 월곶동, 용인시 언남동, 인천시 간석동 등 수도권에서도 주요지역이라고 꼽기 어려운 곳에서 공급을 한 탓으로 분석된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이영호 소장은 "도시형생활주택은 말 그대로 도심에 공급되는 만큼 높은 땅값이 분양가에 그대로 반영된다" 며 "특히 올해는 강남권과 도심권에서 분양이 집중된 만큼 분양가 상승폭도 예년에 비해 높은 것 같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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