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성화는 한라·백두산서

중앙일보

입력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성화를 백두산에서 채화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직위 이규발(李圭發)문화행사본부장은 "부산 아시안게임의 성화를 백두산에서 채화한다는 계획 아래 통일부.문화관광부 등의 공식기구를 통해 북한측과 접촉 중" 이라며 "지난해 부산에서 열렸던 전국체전 성화를 금강산에서 채화한 적이 있어 백두산 채화도 가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또 남북화합과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한라산에서도 약식으로 성화를 채화해 항공기편으로 판문점으로 수송, 백두산 성화와 합치는 합화식을 가진 뒤 부산까지 국내봉송을 할 계획이다.

축구.농구의 예선전과 준결승전 일부, 탁구의 경우 모든 경기를 북한에서 개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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