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장 "2차 공적자금도 특감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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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 12일 착수한 공적자금 특별감사와 관련, '지난해 말까지 투입된 129조원뿐만 아니라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투입된 2차 공적자금 19조원도 특감대상'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의원과의 전화에서 '감사원은 지난해말까지 투입된 공적자금에 한해서 특감을 하기로 한 적이 없으며 지난달말 현재 투입된 공적자금에 대해서도 모두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이 의원이 전했다.

또 이 원장은 이 의원이 '금융권뿐만 아니라 정부기관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조사해 책임을 따져야 한다'고 요청한데 대해서도 '정부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조사해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이 원장은 공적자금 특별감사의 조사대상과 관련, '정부가 발표한 내역은 물론 공적자금 성격을 갖는 것은 모두 다 조사할 것'이라고 밝혀 정부가 발표한 148조원보다 더 많은 자금의 집행과정에 대한 감사가 이뤄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지난해말까지 투입된 공적자금의 액수는 채권발행자금과 회수금 재사용액, 공공자금 등 109조6천억원 이외에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투신사 출자, 예보와 자산관리공사의 재정융자 이자 등을 포함해 모두 150조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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