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증권 "동기IMT-2000 사업전망 맑음"

중앙일보

입력

우리나라의 이동통신비용은 해외와 비교해 낮지만 국내총생산(GDP)대비 통신비는 높은 수준으로 이같은 환경으로 인해 비동기 IMT-2000이 무선인터넷 등 고부가가치부문에서 높은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LG투자증권은 비동기IMT-2000사업자들의 전망에 관한 코멘트에서 이같이 밝히고 3세대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사업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분석했다.

LG투자증권에 따르면 기본료가 높고 사용료가 낮은 우리나라의 이동전화 요금구조는 전화이용경향이 유선에서 이동전화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는 반면 1인당 GDP대비 이동전화 통신비(ARPU)를 비교할 때 이동전화 선호도는 매우 높아 GDP대비 통신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사용분 수(MOU)가 높다는 의미로 이를 기반으로 향후 무선인터넷 등 새로운 부가가치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LG투자증권은 전망했다.

특히 비동기 사업자선정시 인구 대비 IMT-2000 사업권 비용에서도 한국은 영국의 9분의 1, 독일의 8분의 1에 불과한데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동기식 사업자의 선정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국내 비동기 사업자의 사업권 효율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LG투자증권은 지적했다.

또 IMF시기를 예외로 할 경우, 통화분 수(MOU)의 특별한 감소가 없었으며 지난해 단행된 요금인하 등으로 음성부문이 꾸준한 현금창출원동력이 될 전망이어서 무선데이터의 고성장시 기업가치의 증가가 기대된다고 LG투자증권은 전망했다.

LG투자증권 정승교 연구위원은 국내 비동기 IMT-2000 사업자에 대한 매수는 유효하다며 단기적으로 매출액 증가율 둔화는 불가피하나 이익의 ‘질’이 향상되고있고 데이터통신의 성장으로 2002년부터는 이동전화사업자들의 새로운 수익사이클이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