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 기업금융에 특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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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주도하는 금융 지주회사인 우리금융지주회사 윤병철 회장은 12일 "한빛은행을 기업금융의 오랜 경험을 살려 기업금융 시장의 선도 은행으로 만들고, 경남.광주.제주 등 지방은행들은 지역 소매금융 전문은행으로 특화하겠다" 고 말했다.

尹회장은 "자회사의 정보기술(IT)부문을 우선 통합하고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증권.투자은행.자산운용 등 자회사의 특성있는 부문을 연결하겠다" 며 내년 6월까지 자회사의 통합을 유보한다는 노사정 합의에 구애받지 않고 일부 부문의 통합은 앞당길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금융 지주회사의 인원은 50명을 넘기지 않을 것이며, 각 자회사의 조직도 슬림화할 방침" 이라며 "노력하면 앞으로 2~3년 안에 투입한 공적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소망한다" 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우리금융지주회사는 주주총회를 열어 민유성 샐러먼스미스바니 환은증권 대표를 재무담당 부회장(CFO)에, 전광우 국제금융센터소장을 전략담당 부회장(CSO)에 선임했다. 또 비상근 이사로는 이재웅 성균관대 부총장과 이상철 전 은행연합회장.이종욱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이계민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조남홍 경총 상근부회장.마이클 A 켈렌 전 씨티은행 기업금융본부장 등 6명이 선임됐다. 우리지주회사는 14일 금융감독위원회에 정식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이달 중 설립 등기 등을 마치고 4월 2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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