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없이 뼈 이식하는 주사제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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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이식 주사제 개발 피부절개 없이 치료

주사기로 뼈를 이식할 수 있는 주사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에 따라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골 종양.외상 등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대(http://www.knu.ac.kr)생체분자공학실용화연구센터 박일형(46) 교수팀은 8일 뼈를 빻아 분말로 만든 뒤 필요할 때 환자의 골수 등과 혼합해 주사할 수 있는 뼈 이식용 주사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주사제는 주사기로 환부에 뼈를 주입할 수 있어 피부를 째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 이에 따라 뼈 이식 수술에 따른 출혈.흉터가 남지 않고 여러번 시술이 가능하다. 주사제 원료로 사용하는 뼈는 환자 자신 또는 타인의 뼈를 사용한다.

연구팀은 이 주사제로 50명을 치료한 결과 기존 절개수술에 비해 환자회복.입원율 단축 등 우수한 치료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오는 10월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제11차 국제골.관절종양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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