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CEO 바뀐다

중앙일보

입력

세계 최대의 인터넷 포털업체인 야후의 최고경영자 (CEO)
가 바뀐다.

야후는 7일 1분기 수익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현재 CEO인 팀 구글을 대신할 새 CEO를 물색중이라고 밝혔다. 팀 쿠글은 회장직을 맡게 되지만 일선 영업 등에서는 한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야후측은 인재알선 회사인 스펜서 스튜어트 앤드 어소시에이츠를 통해 다른 회사 출신의 유능한 경영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야후가 최근 디즈니.비방디 등 거대 미디어 업체들의 적대적 인수.합병 표적이 되면서 이를 피하고, 수익 악화에 따른 경영 쇄신 차원에서 CEO 교체라는 처방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야후는 1분기에 1억7천만~1억8천만 가량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업 수익 조사기관인 퍼스트콜 등 전문가들은 당초 2억3천2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었다.

야후는 또 1분기중 주당 5센트의 흑자를 낼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간신히 손익 분기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팀 쿠글은 "소비자들이 경기가 호전될 때까지 모든 소비 지출을 줄이고 있어 인터넷 산업도 심하게 타격을 받고 있다" 고 말했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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