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서동마의 웰빙 푸드 이야기] 서동마 브랜드 육성에 구슬땀, 금마농협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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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무왕 서동은 흉년이 들어 굶주린 백성들에게 그동안 캐어내 저장한 마를 꺼내 마죽을 쑤어 백제의 온 백성들에게 먹였다고 한다. 서동이 준 마로 목숨을 구한 백성들은 그 후 익산 금마에서 생산된 마를 서동마로 불렀다. 이처럼 전북 익산의 마가 인기인 이유는 ‘서동요’ 때문이다. ‘마를 캐는 아이’라는 뜻에서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실제 서동이 캤던 마가 익산의 마였다.

이러한 백제문화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금마농협은 익산시의 동부지역에 자리하고 있으며 익산IC에서 서쪽으로 8km 정도에 위치한 지역농협으로서 경지면적은 적지만 벼농사 및 원예작물을 병행하는 내실 있는 농협이다. 원예작물로는 딸기, 사과, 배, 마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마는 ‘서동마향토산업사업단’의 발족으로 농업인 소득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우수한 품질로 건강에도 좋은 서동마

금마농협은 2000년대 초부터 마가 소득 작목으로 부상하면서 생산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점에 착안, 지역에서 뿔뿔이 흩어져 있던 마 생산농가들을 규합해 마를 농가 소득 작목으로 집중 육성함으로써 경제 사업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익산의 마는 품질이 우수하고 건강에 좋은 단마와 둥근마로 서동마 브랜드를 육성해 브랜드 파워를 형성하고 전국적 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한약재로도 널리 쓰이는 마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만난이라는 당질이 함유되어 있으며, 각종 무기성분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또 아밀라아제 등 효소도 함유하고 있어 소화성이 좋은 강장식품으로 이용되고 있다.

서동마는 미륵산 기슭의 건강한 황토 땅에서 나오는 단단하고도 짧은 마로써 예로부터 한방에서는 병을 다스리는 중요한 약재로 사용되어 왔다. 위장 장애, 소화불량, 당뇨예방에 도움을 주며, 신체허약, 정력부족, 폐결핵, 대하증, 자양강장, 빈뇨증에 효능이 있다.

특히 알란토인(allantoin) 성분은 자상, 화상, 긁힘 등에 대한 피부 보호제로 사용되고 손상된 세포 및 조직의 재생에 대한 활성을 보인다. 복용했을 경우 다양한 생리활성을 나타내는데, 세포분화 촉진, 위 내벽 보호, 손상된 위와 장기 조직에 대한 재생 가속화 등이 나타난다. 감자, 고구마, 카사바, 컴프리, 커피 등의 식물에서 있는데 마의 알란토인 함량이 이들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난다.

입맛을 사로잡는 생마와 서동마 가루

생마는 껍질을 깎아 생고구마 먹듯 아삭하게 씹어 먹으면 간식으로도 적합하다. 또 생마를 갈아서 우유와 꿀을 넣어 마시면 좋은데, 사과나 키위 등 생과일을 넣어 상큼하게 먹기도 하고 플레인 요구르트를 넣어 달콤하게 마시기도 한다. 마 주스를 만들려면 마를 물에 깨끗이 씻은 뒤 껍질을 벗기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믹서에 넣고 우유를 넣어 간다. 꿀을 첨가해서 맛을 내면 된다.

또한, 칼슘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 껍질부분을 건조시켜 편이성을 가미해 만든 서동마가루는, 바쁜 시간에 서동마를 직접 갈아 마시기 어려울 때 간단히 두유나 우유 등에 넣어 마시면 좋다. 마 가루는 금마농협을 통해 낱개판매와 세트판매를 하고 있어 선물용으로 많은 이들이 구입하고 있다.

임형순 조합장은 “서동마는 황토에서 자라 저장기간이 길고 맛이 좋은 게 특징이고 지자체와 협력해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형 유통업체 및 인터넷쇼핑몰을 통한 판매활동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농협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금마농협은 익산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받은 서동마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웰빙 농특산물로 우뚝 서도록 하기 위해 끊임없는 품질관리와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도움말: 전북 익산시 금마농협 063-836-6008 www.ikgeumma.com>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의 정보성 보도 제공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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