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구입 가이드 [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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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시스템 구매 가이드

수년 전만 해도 노트북 컴퓨터는 유사 사양의 데스크탑 시스템에 비해 세 배 이상의 가격대를 형성하며 쉽게 선택할 수 없는 매니아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다. 사양만을 따진다면 여전히 비싼 것이 노트북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지속적인 가격 하락과 함께 노트북 시스템을 선호하는 일반 사용자가 점차 늘어가는 추세다.


삼보 드림북

이번에는 노트북 컴퓨터를 구매하기에 앞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알아 보도록 하자.

어떤 형태의 노트북 시스템을 구입할 것인가?

노트북 시스템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FDD나 CD/DVD/CDRW 등이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거나 부분 착탈식인 All-In-One 모델과 케이블이나 도킹 장치를 통해 연결해야만 이들 장치를 사용할 수 있는 SUB 노트북이 그것이다.


후지쯔 라이프북

일체형(All-In-One) 노트북 - 넓은 화면과 함께 비교적 고성능 노트북이 이와 같은 형태다. 결정적인 단점은 무겁다는 것. 이동할 일이 많지 않거나 이동을 하더라도 자동차와 함께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또한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도 역시 넓은 화면을 필요로 한다면 일체형(All-In-One) 노트북을 선택해야 한다.

이동성을 배제한다면, 성능이나 안정성, 그래픽, 넓은 키보드 등 데스크탑에 준하는 편리성으로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SUB 노트북 - 이동성이 최대 장점인 노트북이다. 외형적인 디자인이 얇고 세련된 형태가 많다. 따라서 용도를 고려하기 전에 충동구매로 선택하는 사례가 많은 노트북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SUB 노트북은 저 전압으로 구동 되는 설계여서 같은 사양의 일체형 보다는 성능이나 안정성이 다소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FDD나 CD 혹은 도킹 장치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고 이동을 자주 해야 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직장이나 가정에 다른 컴퓨터가 있고 네트워크로 연결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시스템의 CD 드라이브, 하드 드라이브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 물론 고급 사용자들에게나 해당되는 이야기다.

만일 이동을 하더라도 도킹장치 등을 함께 가지고 다녀야 한다면 일체형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좋다. 본체와 함께 연결되는 요소들을 모두 합한 무게는 일체형과 별반 차이가 없게 되고 되려 무거운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입력 장치


IBM 씽크패드

키보드 - 글쇠를 누를 때의 감촉을 먼저 살펴 보아야 한다. 지나치게 부드러워도 오타가 생기기 쉽고 지나치게 딱딱한 느낌이 드는 것도 좋지 않다. 메모장 등을 실행해 직접 입력하면서 적당한 키보드인지를 판별하는 것이 좋다. Home, End, PgUp, PgDn 등 이동 글쇠들의 배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소형화에 치중하면서 무리하게 배열된 키보드도 많기 때문이다. 글쇠의 크기 또한 지나치게 작으면 입력하는데 불편이 따르기 마련이다.

터치패드/포인팅 스틱 - 마우스 대용으로 사용되는 이 두 가지 장치를 두고 어느 것이 좋다라고 말할 수는 없는 부분이다. 사용자들의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장치가 확연하게 구분되고 정확한 선호 경향이 조사된 바도 거의 없다. 중요한 것은 이 장치 하나로 노트북을 선택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는 점이다.

하나의 장치에 오랜 기간 익숙해진 사용자에겐 마우스와 유사한 손놀림이 이들 장치로도 가능하다. 그러나 스크롤 마우스가 등장했고 휴대하기 간편한 소형 마우스도 많이 나와 있어 최근에는 많은 사용자들이 노트북에도 완벽한 기능을 제공하는 외부 마우스를 사용하는 추세다. 물론 터치패드에도 스크롤 단추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지만 외부 마우스의 완벽한 스크롤 기능을 대신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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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컴팩코리아 컨수머 사업부, 엔지니어링 매니저, 장 내 순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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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pcBee(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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