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 "기업-외환 합병구도 외환은행 수혜 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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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이병건 연구원은 27일 기업분석자료에서 "기업은행과 외환은행이 합병하면 표면적으로는 외환은행의 수혜가 더 크다"고피력했다.

그는 "외환은행의 경우 합병되면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작년말 10.3%에서 7.2%로개선될 수있다"면서 "외환카드 매각에 따른 소매금융분야의 취약점도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기업은행은 정부.정부투자기관 지분이 98.3%를 넘어 유통물량이 적다는 한계를 극복, 시장의 관심을 끌 수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두 은행이 각각 중소기업금융과 외환부문에 장점을 갖고 있는 만큼 업무의 시너지효과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피력했다.

또 "다만 합병 성사여부에 관해 아직 구체적인 사항이 언급된 바 없으며 중소기업은행법 개정 등에도 많은 시간이 걸리므로 조심스런 투자자세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이와함께 "신한은행이 우량 금융기관과의 합병을 추진할 수있다는 의향을 밝힌것은 지주회사가 안정화된 이후에나 가능하다"면서 "따라서 현재 합병대상이나 효과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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