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알리안츠투신 사장 "하반기부터 국내경기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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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겐 뢰플러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 사장은 27일 국내 경기가 올 하반기부터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제약업 등 4개 업종이 투자유망하다고 밝혔다.

뢰플러 사장은 이날 하나알리안츠투신 영업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적으로 경기가 둔화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은 구조조정의 문제도 갖고 있어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 경기가 호전되면 한국도 전자산업을 중심으로 올 하반기부터 경기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주식시장은 지금처럼 경제가 최악의 상황일 때 상승세로 돌아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 경제는 앞으로 5년 내에 세계 최고의 성과를 낼 것이며 잠재력도 갖고 있다'고 말하고 '미국이나 유럽이 구조조정 이후 증시 호황을 누렸듯이 한국 증시도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투자유망 종목과 관련, '30년 이상 시장 평균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는 제약주와 현재 조정을 거치고 있는 기술주, 금융서비스주, 통신 관련주 등 4개 업종이 투자 유망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4개 업종은 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고 시장 마진율도 높은 편'이라고 평가하고 '다만 종목별로 시장에서 과대 평가됐는 지 여부는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은행과 독일의 알리안츠그룹이 50대 50의 지분을 출자, 다음달 2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는 하나알리안츠투신은 앞으로 5년 이내에 국내 5위권 투신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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