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낙관 아직 일러…2분기부터 점진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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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27일 국내 경기는 1.4분기에 최악의 상황을 넘긴 후 2.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기업실사지수가 1월의 69.5에서 2월중에는 89.3을 기록하는 등 소비심리와 기업심리가 회복되고 있지만 실제 소비지표와 기업의 투자지표는 개선되지않고 있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1월 산업생산은 전년 같은달에 비해 0.1% 증가했고 지난달보다는1% 증가해 둔화세가 완만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반도체 업종 이외의 대부분의 업종에서 생산활동은 여전히 부진하다고 덧붙였다.

고유선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경기 선행지표와 동행지표들이 완전한 저점을 형성하고 있지는 않지만 하락세가 점차 완만해지고 있어 경기선행지수는 2-3개월 이후인 2.4분기부터 회복신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최근 정부를 중심으로한 지나친 경기 낙관론과 빠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현실을 왜곡하는 상황에 이르러서는 안된다"며 "미국 경기가 연착륙에 성공할 경우 경기는 1.4분기 중 최악의 상황을 넘기고 2.4분기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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