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한서 받을 빚 12조원 중 90% 탕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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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러시아는 옛 소련 시절 북한에 빌려준 110억 달러(약 12조원) 가운데 90% 정도 탕감하고 나머지는 돌려받기로 북한과 이달 초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 소식통은 19일(현지시간)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채무 문제 협상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스토르착 러시아 재무차관이 북한 측과 채무 문제 해결에 합의하고 1일 관련 협정에 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 걸림돌이 제거된 만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는 등의 파격적 행보에 나설 수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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