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동네서 출근 42만명 … 강남 막힐 수밖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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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서울 강남 가는 출근길, 막힐 만도 했다. 서울 강남 밖에서 강남구로 출근하는 사람이 42만1000명으로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많았다. 다음이 서울 중구(26만8000명), 서울 종로구(17만8000명) 순이었다. 반면 취업자 유출 규모가 큰 지역은 경기도 부천시(16만4000명)·고양시(13만4000명)·성남시(12만2000명)였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나타난 근로 장소 및 근무지 현황’에 따르면 2010년 11월 1일 현재 한국의 취업자 2250만 명 중 서울 강남구에 직장이 있는 취업자는 67만4000명이었다. 경남 창원시(43만8000명)와 경기도 수원시(37만 명)에서도 취업자가 많았다. 자기 지역에 직장이 있는 사람(거주지 기준 취업자)은 수원시(48만9000명), 창원시(47만1000명), 성남시(44만5000명)가 가장 많았다. 서울 강남구는 일자리가 가장 많지만 그 지역에 사는 취업자는 25만3000명에 불과했다. 강남행 출근자가 많은 지역은 성남시(4만1000명), 송파구(3만9000명), 관악구(2만7000명), 용인시(2만4000명) 순이었다. 관악구와 강남을 잇는 서울 지하철 2호선의 경우 출근시간엔 강남 방향 차량이, 퇴근시간엔 신도림 방향 차량이 붐비는 것도 이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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