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끄덩이녀 잠적…경찰 "수배자 수준 추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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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에서 발생한 조준호 전 대표 폭력 사건 가담 여성(일명 '머리끄덩이녀')의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당초 이 여성이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여주·이천지역위원회 소속 박모(24·여)씨로 확인하고 체포영장을 발부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잠적해 수배자 수준으로 위치 파악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족에게 3~4차례 전화통화를 한 사실을 확인했고 박씨가 거쳐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을 몇군데 파악해 추적 중”이라며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일 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 절차에 착수했다. 경찰은 언론에 나온 사진과 행사장 CCTV 등에 대한 판독작업을 진행 중이며 신원이 확인된 6명이 출석을 계속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추가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조 전 대표 등 피해자측은 "당원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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