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총파업 사실상 무산

중앙일보

입력

대우자동차 생산직 근로자의 정리해고에 반발하는 노조의 총파업은 사실상 무산됐으나 대우차 노사는 정리해고 명단 통보를 둘러싸고 막판 진통을 겪었다.

대우차가 16일 오전 10시로 예정한 부평공장 파업 집회는 조합원들의 참여가 저조해 열리지 않았으며 군산.창원공장은 정상 가동했다.

이에 따라 대우차 노사는 오전 11시부터 경영혁신위원회를 열어 정리해고 개별 통보 이전에 희망퇴직을 한차례 더 실시하자는 회사측 안(案)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한편 대우차는 이날 정리해고 대상인 생산직 근로자 1천7백51명의 명단을 인천지법에 제출했다.

대우차 관계자는 "당초 정리해고 규모를 1천7백85명으로 했으나 34명이 퇴직을 신청해 대상이 줄었다" 고 설명했다.

대우차가 생산직 근로자 정리해고 문제를 마무리짓고, 부평공장 근로자 1백72명을 다음주 창원공장에 재배치한 후 쌍용자동차에서 전보된 8백36명의 AS 인원을 다시 쌍용차로 보내거나 이달 말 정리해고하게 되면 채권단에 약속한 6천8백84명의 인력감축이 끝나게 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