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4개국 초청 친선축구대회에 참가중인 대표팀이 마지막 경기인 덴마크전을 맞아 전반을 0-1로 뒤진 상황으로 끝마쳤다.
14일(한국시간) 두바이 폴리스 구장에서 펼쳐진 두바이컵 한국과 덴마크의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7분 덴마크의 미하엘센에게 선취 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히딩크號의 ‘황태자’ 고종수를 빼고 4-4-2전술에서 4-1-2-3의 변형 전술로 나온 대표팀은 전반 2분 유상철의 프리킥으로 포문을 열었다.
대표팀은 김도훈(전북)을 원 톱으로 유상철(가시와)을 처진 스트라이커 형식으로 배치 시켰고 설기현(안트워프)이 오른쪽 날개를 안정환(페루지아)이 왼쪽 날개를 맡아 초반 흐름을 한국쪽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UAE전도 그랬듯이 전반 주도권을 가진 상황에서 상대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덴마크는 첫 골을 쉽게 따냈다.
전반 7분 대표팀은 덴마크의 미하엘센이 수비수 이민성과 송종국의 뒤를 빠르게 들어오는 공간 움직임을 이민성이 상대 선수를 놓치자 골키퍼와 1:1 상황을 만들게 해 한 골을 내주고 내주고 말았다
한편 10시간의 비행에 피로한 기색을 보였던 안정환은 그라운드에 나서자 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전반은 0-1로 마친 대표팀은 키 크고 힘 좋은 덴마크를 상대로 빠르고 정확한 패스가 시급했다. 하지만 한번에 찔러주는 송곳 패스를 전반 초반 여러 번 보이며 히딩크가 원하는 ‘생각하는 축구’를 시도하려는 노력을 많이 보여주었다.
한편 골키퍼 김병지는 비록 전반에 1골을 내주었지만 안정된 플레이로 자신의 존재를 강력히 어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