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슨트테크놀로지 핵심사업 분리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세계적인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루슨트테크놀러지가 핵심사업분야를 자회사로 독립시킨 뒤 이 자회사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74억달러(약 9조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8일 루슨트가 그동안 집중적으로 키워온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부문을 자회사로 분할해 조만간 주식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새 회사의 이름은 아게레(Agere)로 정해졌다.

아게레는 마이크로프로세서.광학기기를 만드는 루슨트의 주력사업부문으로 매출증가율이 연 50%에 이르고 있다.

루슨트는 지난해 주가가 80% 이상 폭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은 끝에 성장성이 유망한 아게레를 별도 회사로 떼어내기로 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루슨트는 기업공개자금의 40%를 루슨트로 유입시켜 유동성 개선에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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